더덕꽃 / 洪 海 里
시에미년 등쌀에 눈이 멀어서
시누이년 시샘에 귀가 먹어서
시앗 둔 서방님에 입이 막혀서
일찍 죽어 맺힌 한 풀지 못하고
예쁘장한 벙어리꽃 피었습니다
더덕이라 더덕더덕 피어 웁니다.
- 시집『난초밭 일궈 놓고』(1994)
* 더덕꽃 : http://blog.daum.net/jib17에서 옮김.
출처 : 홍해리 洪海里의 집 <洗蘭軒>
글쓴이 : 洪 海 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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