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업실에 있는 모네의 자화상(Self Portrait In His Atelier), Oil on canvas, Private collection | |
ⓒ2005 Monet |
▲ 지베르니의 아침풍경(Morning Landscape, Giverny) |
ⓒ2005 Monet |
▲ 아르장퇴유 근처 프롬나드(Promenade Near Argenteuil), Oil on canvas, 1873, Private collection |
ⓒ2005 Monet |
▲ 포플러나무 아래로 햇빛 비치는 광경(Sunlight Effect under the Poplars) |
ⓒ2005 Monet |
▲ 아르장퇴유 근처, 포플러 나무가 있는 풀밭(Meadow with Poplars (Poplars near Argenteuil)) |
ⓒ2005 Monet |
▲ 에프트의 포플러나무(Poplars on the Epte), ,Oil on canvas, 1891, National Gallery of Scotland, Edinburgh |
ⓒ2005 Monet |
▲ 네 그루의 포플러나무(Poplars. Four Trees), 1891, Oil on canvas, Metropolitan Museum of Art, New York, USA |
ⓒ2005 Monet |
가로수로 넓게 이용되는 포플러나무는 흑양(black poplar/P. nigra)은 유럽과 아시아 서부에 분포하며 어린 가지와 잎에 털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잎은 넓은 삼각형으로 잎자루가 길고 편평하기 때문에 약간의 바람만 불어도 위 그림처럼 잎이 잘 흔들리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토양 오염원을 정화하는 탁월한 효능이 확인되면서 주목받고 있으며 새로운 수종으로 개발되고 있기도 합니다.
위 두 그림 가운데 첫 번째 그림은 지면을 기반으로 사선과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며 늘어 서있는 포플러 나무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면을 중심으로 수면에 비친 구름과 나무의 그림자까지 똑같이 배치되어 대칭적인 구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물의 구분도 모호해져 있을 뿐만 아니라 화면에 포착된 모든 소재가 바람과 대기의 기운에 녹아들어 하나가 되어 있습니다.
모네의 서명이 뚜렷하게 보이는 위 두 번째 그림 역시 강가의 지면을 중심으로 서 있는 네 그루의 포플러 나무의 밑 부분을 그린 그림입니다. 마찬가지로 물 밑의 그림자까지 선명하고 뚜렷하게 묘사하여 당시 모네가 받았던 강한 인상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수면을 아래 1/3로 배치한 대칭구도로 안정감을 더하였으며, 같은 간격으로 늘어 서 있는 포플러의 모습이 시적인 정취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 습지(늪)에서 바라본 포플러나무 풍경(Poplars, View from the Marsh) |
ⓒ2005 Monet |
▲ 에프트 강가의 포플러나무(Poplars on the Banks of the Epte), 1891, Oil on canvas, Private collection, USA |
ⓒ2005 Monet |
▲ 에프트 강의 굽은 길(Bend in the River Epte) |
ⓒ2005 Monet |
당시의 프랑스 문학이 역사소설에서 현실적인 인물에 대한 이야기로 전환해가는 동안, 모네를 포함한 인상주의 화가들은 단조로운 기법과 사실적인 훈련에서 벗어나 자신의 개인적인 감정과 일상을 표현하고자 했으며, 화실을 벗어나 야외에서 펼쳐지는 풍경의 빛, 색채, 그리고 대기를 포착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위 모네의 포플러 연작에서 그런 인상주의 특징과 그 결정체를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빛의 마술에 걸려 한평생 빛의 변화만을 찾아다녔고 그런 풍경을 표현하고자 애썼던 모네를 인상주의의 진정한 창시자라 평가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며 정당한 표현일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비평가들이 그를 '빛의 화가'나 '빛의 마술사'라고 찬사하는 이유일 것이며 또 위에서 모두 확인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 시기에 제작되어 지금까지도 전해지고 있는 포플러 관련 작품들은 전부 20여점 정도입니다. 그러나 오늘 소개하지 못한 다른 포플러 그림들 하나하나도 무척 아름답고 인상적이며 모두 인상주의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함께 감상하지 못한 아쉬움이 무척 컸으며 다음을 기대해봅니다. 아울러 인생의 어떤 어려움도 그의 창작을 방해할 수 없었던 모네의 열정에도 감사를 표합니다.
오마이 뉴스 고지혜(sophiako) 기자
출처 : 그냥바람 마음
글쓴이 : 바람꽃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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