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일기

봄에 홀로인 것은 유죄

차보살 다림화 2008. 3. 4. 15:11

 

봄이 겨울을 물리치고
어김없이 시간의 문턱을 넘어왔다.
이성부 시인의 시를 빌리자면,
"먼 데서 이기고 돌아오는 사람"처럼
그렇게 당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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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바닷가 모래언덕에 부서지는
파도 알갱이가 백사장에 스며들 듯이 찾아오기도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노오란 개나리꽃이
폭죽처럼 만발하면서 시작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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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아직 기지개도 펴지 못한 나비들이
비몽사몽 간을 헤매일 때
목련은 황홀한 하이얀 빛깔들의 경이를 터트리고,
성급한 봄바람은 움츠린 들녘 보리밭 위로
따스한 입김을 불어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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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내내 삶의 흔적들을
하나 둘 잃어버린 검회색 뒤뜰 텃밭에도
엷은 보랏빛 실크 머플러와 같은
한들거리는 미풍이 휘감아 들고
숨죽인 봄동이 파릇한 싹을 틔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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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훈풍에 녹아버린 하늘빛이
시냇물 표면 위로 반사되면
연한 연둣빛 버들강아지들이
서로 으스대듯이 자태를 뽐내기 시작한다.
이즈음이면 봄비에 흐무러진 앞마당 위로
노랑나비 한 마리가 유연한 춤사위를 펼치면서
이쪽 마루턱을 지나 저쪽 싸리문 사이로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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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지럽다.
저기 하늘이 간지러워 웃고 있다.
세상 밖으로 가슴을 열고 있는 구름들이
바람을 타고 지나가면서 하늘을 간지럽힌다.
뿌리들이 조금씩 자라날 때마다
땅이 간지러움을 못 이기고 움찔거린다.
나뭇가지 속에서는 새싹들이 꼼지락거리며
밖으로 나올 날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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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불지 않아도
나뭇가지가 저절로 흔들리는 까닭은 그 때문이다.
그 흔들림은 나뭇가지가 웃고 있다는 증거다.
봄은 이 간지러움에서 시작된다.
동백이 남쪽바다를 향해 꽃을 피우고 꽃을 떨군다.
그 곁에 서면 발바닥이 간지럽다.
툭, 툭 떨어지는 동백의 울림이 발바닥을 간질이고,
쑥, 쑥 올라오는 봄나물들이 발바닥을 간질인다.
아! 정녕 봄은 그렇게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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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면 제일 먼저 수런거리는 것은
뒤란의 목련이나 들녘의 제비꽃이 아니다.
겨우내 칭칭 동여맸던 우리 마음이
먼저 봄의 기척을 눈치챈다.
묘약이라도 마신 듯 몸이 달뜨고
걸음걸이는 스타카토를 닮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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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봄은 유혹이다.
겨울에 이별했던 자가
봄에 새 짝을 찾는 것은 무죄다.
봄이 꼬드겼다고 항변하는데
누가 나무랄 것인가...
이렇게 변명할 수도 있겠다.
누군가를 미치도록 사랑하지 않고서는
도무지 이 시절을 못견디겠노라고...
이 어거지 같은 논리를 수락한다면,
봄에 홀로인 것은 유죄다.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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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별로 다른 과일,야채 효능 

 

 


녹색

녹색 먹거리엔 상추만 있는 게 아니다.

아보카도, 녹색 파프리카, 샐러리, 케일, 키위, 오이, 아스파라거스, 브로콜리, 초록색 사과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이들은 맛이 있을 뿐 아니라 루테인(lutein)이라 불리는 특별한 영양소가 가득 담겨 있다.

케일, 근대, 상추 등에 들어 있는 루테인은 노년기에 시력 상실의 주범인 황반변성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초록색 파프리카, 브로콜리, 녹색 양배추엔 비타민C가 가득 들어 있어 암 발생률을 낮추고 철분 흡수를 도우며,

상처를 자연 치유하는 항산화 기능을 제공한다.



노란색과 오렌지 색
노란색과 오렌지 색 채소 과일엔 베타 캐로틴(beta-carotene)이라는 영양소가 들어 있어 비타민A를 보충시키고

면역력을 향상시킨다. 고구마, 망고, 살구, 멜론 등이 대표적인 베타 캐로틴 공급원. 

파파야, 자몽, 오렌지, 파인애플, 레몬 등에는 또한 비타민C가 가득 들어 있어,

이들이 가장 잘 익었을 때 먹으면 최고의 항산화 물질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빨강
빨강, 혹은 핑크 빛 과일 채소는 리코핀(lycopene)이라 불리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을 듬뿍 제공해 준다.

리코핀은 여러 종류의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토마토, 수박, 자몽 등이 주요한 리코핀 함유 과일들.

리코핀은 또한 혈관이 경화되는 현상과 종양이 자라는 것을 막아주기도 한다.

비트(beet)라고 불리는 잘 알려지지 않은 채소엔 빨간 색소가 많이 들어 있는데,

대장암을 예방하고 정상적인 세포의 성장을 돕는 엽산을 가득 제공해 준다.



파랑과 보라
대개 짙은 색의 과일을 떠올리면 된다. 블랙베리, 무화과, 자두, 가지, 건포도 등이 대표적.

낮은 칼로리에 높은 비타민C와 섬유소 함유량을 자랑한다.

이 부류의 과일 중엔 무엇보다 블랙베리가 가장 강력한 종류로,

안토시아닌(Anthocyanin)이라 불리는 색소가 항산화, 항암, 혈관 정화 등의 이로움을 제공한다.



흰색, 갈색
생강, 마늘 등이 대표적. 면역 시스템을 향상시키고 암의 성장을 막아준다.

바나나 역시 이 부류에 속한다. 바나나엔 칼륨이 듬뿍 들어 있어서 심장 및 혈관 건강에 이로우며,

뼈에서 칼슘이 빠져 나가는 것을 방지한다. 거기에 섬유소까지 가득 들어 있어 금상첨화.

출처: Crack the Colour Code for Healthy Eating-Nutrition & Fitness

 

 

☆얼레지(Erythron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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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레지 (Erythronium japonicum)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가재무릇이라고도 한다. 알뿌리는 비늘줄기[鱗莖(인경)]이고, 긴타원형이다. 꽃줄기는 10∼20㎝이다. 잎은 보통 꽃줄기 아래에 2장 나며, 긴타원형 또는 타원형이고, 옅은 녹색이다. 어두운 보라색의 얼룩무늬가 있는 것이 많다. 이른봄에 눈이 녹자마자 꽃이 핀다. 꽃은 꽃줄기 끝에 1∼2장 피고, 꽃덮이는 6장이다. 붉은 보라색이고 안쪽 기부(基部) 가까이에 W자모양의 얼룩무늬가 있다. 드물게는 흰색 꽃도 있다. 열매는 삭과이며 3개의 모서리가 있는 원형이다. 풀은 삶아서 식용으로 하고, 비늘줄기에서 얻는 양질의 녹말을 얼레짓가루라 하는데, 요즘 얼레짓가루라 하는 것은 대부분 감자가루이다. 약초로서 강장제·위장약·해독제에 사용된다. 얼레지속은 동아시아·북아메리카·유럽에 20종이 있다. 한국·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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