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님이 김광석님의 3집 앨범이 도착했다고 해서 겸사겸사 오붓하게 음악도 들어볼 겸, 행차를 하였습니다.
CD도 주문해 주시고, 칼칼한 갈치정식도 맛있게 얻어먹고, 오랫만에 전주한옥마을 곳곳도 둘러보고
참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황인도 마시고, 진년동정우롱차에 매화 꽃차 까지 마셨는데, 사진을 미처 박지 못했습니다.
정작 차 사진은 없는 다회 후기가 되고 말았군요 ㅡㅡ;;
나왕케촉(Nawang Khechog)
http://www.nawang.co.kr/html/indexmain.html
한국에도 열정많으신 분이 홈페이지를 만들어 잘 관리하고 계시네요.
앨범도 직접 수입 판매도 하고 있으니, 둘러 보시기 바랍니다.
티베트의 정신적 지주인 달라이 라마의 노벨 평화상을 기념해서 만든 헌정 음악입니다. 대나무 피리에 실려온 티베트 영혼의 선율. 초원을 스치는 바람소리만 가득한 티베트, 그 높고 광대한 공간에서 나왕 케촉은 인간의 자유로운 영혼을 연주합니다. 티베트에서 출생한 작곡가이자 음악가인 그는 중국의 티벳침략으로 나라 잃은 나그네가 되어 조국을 떠나 인도로 망명 후 출가하여 11년간의 승려 생활과 수년 동안 히말라야 산 기슭에서 은둔한 채 수행 합니다. "나에게 있어 연주하는 동안의 영감은 명상과 같습니다. 연주하기 전 나는 반드시 명상을 합니다.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달마에 귀의합니다. 상가에 귀의합니다.’ 불법승 삼보에 대한 귀의는 내가 깨닫기 전까지 계속될 겁니다." -나왕케촉(Nawang Khechog)-
다음은 이해인수녀님이 2002년 보성대원사에서 나왕케촉의 연주를 듣고 쓴 감상문입니다.
나왕케촉의 명상음악
지난 2002년 5월 전남 보성군에 있는 대원사에서 주최한 세계종교음악 축제에서 처음으로
나왕케촉의 음악을 들었을 때 마치 거대한 산과 강이 음악이고, 땅이 춤추는 것 같았다.
내 안에 숨어 있던 "나쁜 마음"이 사라지고, 선과 사랑에 대한 그리움이 새롭게 일어서는 느낌이었다.
매우 고요하면서도 역동적인 그 피리소리는 어디에서도 들어보지 못한 평화의 소리이며 아름다움의 힘이었다.
겸손과 맑음의 힘으로 사람을 끌어당기는 향기로운 시,예술, 언어를 초월한 기도였다. 이러한 음악을 만들어내는
나왕케촉의 모습 또한 소박하고 정겨워서 개인적인 첫만남이 조금도 어색하지 않았다. 새로운 선물로 만들어지는
나왕케촉의 음악은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영적인 기쁨과 위로를 선물할 것인가!
깊은 명상, 서늘한 지혜, 국경을 초월하는 폭넓은 사람의 길로 초대하는 그의 음악을 들으며 우리 각자의 마음에게
조용히 속삭여보자.
이해인 수녀님의 <지극한 마음> 추천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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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리스트 김광석
공연을 보러 왔던 사람들이 가수 김광석이 아니라며 환불소동을 벌인적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기타리스트'라는 구분을 위해 이름 앞에 써두었다.
3집 음반 "은하수"를 발표하며...
올해도 어김 없이 가을은 지나가고 있고
산천 초목은 온갖 색의 향연을 벌이고 있다
가을은 결실과 상실이라는 의미가 공존해서 그런지
우리를 어느때보다 사색과 감상에 젖게 만든다
속절없이 시간이라는 수레에 실려 가다보니
나도 요즘 감상적이 되는 모양이다
기타연주도 그렇게 되어 버렸다.....
이번 3집 음반은 음악의 기교나 깊이 같은것은
염두에 두지 않고 단순하고 순수해 지려고 노력했다
사람들의 다정다감한 친구같고 고향 같은 음악으로
가까이 다가갈수 있으면하고 조심스럽게 기대해본다
2008년 가을 끝자락에..........기타리스트 김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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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안에서는 향을 잘 안피우시는데, 수석을 보니 마음이 동해서 탑향을 하나 피워보자고 졸라서 피워보았습니다.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폭포같네요 ^^
이번에 천연염색 박물관에 쪽으로 물들인 윤회매를 작업하셨다는데, 어제 박물관에 자라를 잡았다고 하네요.
완성된 작품은 보지 못하고, 사진으로만 보았는데도, 쪽빛 매화 참 단아합니다, 사진은 홍매입니다.
화첩을 만들어 두셨네요.
제호는 쪽으로 12번 물들인 진한 남색의 한지에 금분에 아교를 녹여 글씨를 쓰셨답니다,
펼치면 병품처럼 됩니다.
이것도 쪽으로 염색한 한지에 금분으로,
금분은 다른 작업을 하시고 남은게 있어서 쓰셨다고 합니다 ^^
평소에 점찍어 뒀던 다기도 다음님 면목으로 저렴하게 한 점 구입하고,
酥乙館- 술관련 전시관 '수을(酥乙)'이라고 쓴 아이디어가 참 좋은 듯, ^^
아직도 골목 안쪽을 들여다 보면 이렇게 흙벽으로 된 곳이 있습니다,
한 번식 들리는 곳이 아닌, 사는 곳이 이런 곳이면 좋겠습니다.
사람이 걷기 좋게 만든다는 취지는 좋았으나 지나치게 인위적이라고 하여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실개천을 만든다고 만들어 놓았습니다.
제가 보기엔 참 아니다 싶은데....외지에서 오신 분들 모시고 가면 환한 웃음을 짓더군요 -_-;;
지금은 지가가 많이 상승했고, 특별한 자격이 있어야 신축이 가능할 정도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조그만 공터만 있으면 신축건물을 짓는 열풍이 붑니다.
낮에는 영업을 하고 밤에는 비워두는 건물이 아닌, 낮에는 사람이 모여들었다가도 밤에는 휴식을 하는,
그런 "집"이 지어졌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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