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일기

행촌수필문학회 2010년 가을문학기행

차보살 다림화 2010. 11. 14. 20:01

행촌수필문학회 가을철 문학기행은

충북 옥천군 일원으로 했다.

 

문학인으로서 꼭 한 번은 들려야 할 정지용 시인의 "향수'의 고향이기 때문이다.

만추지절의 낙엽들이 실개천에서 지줄대는 소리가 들리지 않을까.

겅부고속도로에서 옥천IC로 나가면 바로 옥천읍이었다. 그러나 버스 안에서 문우들의

인사을 듣다보니 어느새 정지용 문학관 앞이었다.

 

 

 

 

문학관 안, 의자에 앉아 있는 지용과 나란히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문학관에서 영상으로 간략하게 지용의 삶과 문학과 역사에 대하여 공부하고 내용을 살펴 보았습니다.

이번 기회로 인하여 다시 공부할 제목을 받고 왔습니다. 수필을 쓰는 사람으로써 근원수필과 이태준 수필과 함께

공부해야 할 지용의 문학관이라는 것입니다. 

 

 이 비파도에 화제를 쓴 것이 지용의 글씨라고 해서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복원된 생가의 이모저모입니다.

 

 

 

 마당에 아그배 나무가 조그만 아그배를 다닥다닥 달고 있어서 참 신기했어요.

우리의 어여쁜 유나양과 인구군이군요.

 

 

 옥천이 조상의 고향이었다고 해서 대전에 계시는 조종영 선생님이 달려오셔서 함께 기행을

같이 했습니다. 해서 기념사진을 같이 찍었네요. 같은 조씨라고... 후원금도 넉넉히 담아오셨더라고요. 감사했습니다.

<강아지 똥과 엘레지>의 저자이신 조종영 선생님, 다음에 또 오세요.

 

 

 생가 앞으로 작은 실개천이 정말 있습니다.

 

 

한가로운 마을 길을 천천히 걸어서 사마소와 향교를 향했습니다.

 

 

 옥천은 선비의 고장으로 유명했다는군요. 사마시에 합격한 생원들이

모여서 학문과 정치를 토론하고 친목을 도모한 곳으로 지금까지 남아 있습니다.

 

 

 거리에서 만난 사처나무도 그 결실을 이렇게 많이 달고 있습니다.

 

 이 고을에 공덕을 남긴 사람들의 공덕비를 모아둔 곳이랍니다.

 

 장구한 세월동안 마을의 삶을 담고 있는 느티나무입니다.

 

 옥천 향교 앞의 하마비 앞에서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마음을 가다듬습니다.

 

 근데 전주 향교나 다른 향교와 달리 명륜당이 떡하니 먼저 가로막고 있습니다.

전주향교는 만화루를 들어서면 다음 일월문이 나옵니다. 그리고 대성전으로 한참 걸어들어갑니다.

양 옆에 우람한 은행나무를 거느리고요. 그리고 다음 대성전 뒤로 명륜당이 있지 않습니까? 근데

이곳은 명륜당이 강학공간과 누각을 함께 담고 있습니다. 해설사 말이 전학 후묘 형태를 지녔다고 했습니다.

지형의 특징을 살려서인가 봅니다.

 

 그리고 특별한 것이 명륜당 밑에 군불 때는 곳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이층인데도 아파트식으로 불을 땔 수 있게 만들었어요.

아래로 내려가서 살려보았습니다. 바닥을 나무로 잇대고 그 위에 아마도  구둘돌을 얺고 또 흙을 바르고 불을 지필 수 있게 했겠지요.

시멘트로 바르기 전에는 그을음 자국이 많았다고 합니다.

 

 

 

 

 

 

 

 

 

 

 

 

 

 

 

 

 

 

 

 

 삼정승이 살았으면 그 정승의 집을 육영수 여사의 부친께서 매입하여 지금 새로 복원 중이라니

뒷 동산에 올라서 보니 마을의 풍광도 좋거니와 대갓집의 이모저모가 참 볼만 했습니다.

아침 8시에 출발했으니 배가 고파서 걸음이 옮겨지지 않아요. 점심식사가 준비됐다는 춘추관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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