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마지막 날
자동차들이 두툼한 눈 옷을 입었다.
길바닥도 하얗게 얼어 있는 듯.
오늘 박물관 종무식에 참가하러 가야 하는데
길 사정이 걱정이다.
터벅터벅 조심조심 걸어서 나갔다.
버스를 타고 시내에서 갈아 타고
한 시간 걸려서 박물관에 도착하였다.
눈 구경이 볼만 했다.
종무식에서 문화부장관 표창도 받고,
다른 동료 차에 카풀해서
시내까지 와서 택시도 타고
우체국에 가서 연하장 답례도 하고
걸거리는 질퍽질퍽, 그늘에는 꽁꽁 언 거리
다시 버스타고 집에 돌아오니
큰 일을 해낸 것 같다.
큰 산을 넘어온 것 같이 뿌듯했다.
2010년은 이렇게 새하얀 마음으로
모두 모두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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