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이야기

꽃마 보이차 이야기

차보살 다림화 2010. 9. 10. 17:58



꽃마의 '운남보이차'를 준비하기 위해
세번째 운남성으로 향하던 날, 인천공항에서부터 시작된 비행기 연착은
곤명에서 서상반나로 이동하는 중국의 국내선 구간까지 이어졌다.

계속되는 연착에 하염없이 기다리는 시간은 길어져 가고
그러면서 문득 보이차를 통해서 경험하게 되는 필연적인 기다림을 떠올렸다.
좋은 보이차를 구해놓고 익어가기를 바라는 사람의 진득한 인내의 시간을.

시간이 흐르면서 천천히 숙성되는 매력 때문에
보이차는 누구에게도 농익은 맛을 단번에 보여주지 않는다.

아무리 값비싸고 희귀한 골동보이차라고 할지라도
그 시작은 기다림이었을 것이다. 조금씩 천천히 보이차가 익어가는 시간은
기다림이 익어가는 시간이고, 속도에 길들여진 현대인의 급한 정서가 익어가는 시간이다.

한국 보이차 시장이 유난히 햇수에 집착하고
이러한 성향을 판매에 이용하는 것도, 어쩌면 기다림의 단계를 거치지 않고
손쉽게 좋은 보이차를 얻고자 하는 한국인의 조급한 마음이 만들어낸
현상이 아닐까. 그러나 돈으로 시간을 살 수 없듯이
기다림끝에 좋은 보이차를 만나게 된다.
그래서 보이차가 재미있다.

좋은 보이차를 고르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첫째가 얼마나 좋은 원료를 사용했는가 하는 것이고, 둘째는 원료를 어떻게
적절히 배합해서 가공했는가이다. 보관방법과 연수는 그 뒤를 따른다. 반대로 말하면
세월조차 원료와 배합의 한계를 뛰어 넘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

꽃마가 보이차를 소개하게된 것은 보이차의 핵심이
바로 '믿음'에 있다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보이차는 오랜 역사를 통해서
중국인들의 건강을 지키고 장수하게 한 차로 그 명성이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믿고 살 수 있는 보이차를 만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었다.
국내에서 비교적 비싼 가격의 보이차를 구해봐도 진짜인지, 믿을만한 것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중국현지에서도 가짜가 너무 많았다.

그러다가 '중차'와 좋은 인연이 닿아서
중국에서도 쉽게 구할 수 없을 정도로 최고의 보이차를 소개하게 되었다.
국내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그러나 검증할 수 없는 오래된 보이차가 아니다.

꽃마의 '운남보이차'는 2009년에 생산되었지만 이미 2~3년 숙성된
최상급의 원료를 배합해서 만들었기에 당장 마셔도 손색이 없는 완성도 높은 보이차다.
그리고 이 보이차를 몇 년쯤 보관하면서 더 깊은 맛을 이끌어 내는 것은
이 차를 마시는 여러분의 몫으로 남겨두려한다.

꽃마보이차를 오래 보관해두고 마신다면
매해 깊이를 더해가는 차의 맛을 음미할 수 있을 것이다.

보이차는 어려운 것이 아니다.
누구든 마실 수 있고 물처럼 곁에 두고 마셔도 좋다.
꽃마 '운남보이차'를 통해서 몸에도 이로운 좋은 차들이 많은 분들에게
더 친숙해지고 좋은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글/최동훈실장,김지웅대리 사진/김지웅대리




중차의 운남 법인인 '운남중차차업유한공사' 현판 앞에서.
위에 '중차패' 마크가 선명하다.




꽃마 보이차에 사용할 원료를 고르기 위해서
30여가지 원료 샘플을 테스트하였다.




중차 수출입부의 장샤오거부장과 꽃마 최동훈실장이
금아차의 원료를 직접 확인하고 있다.




은아차의 원료. 아직 긴압하지 않은 쇄청모차 상태이다.




가까이 향도 맡아보며 하나하나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




2009년8월20일.
드디어 꽃마가 소개하게 될 '운남보이차'가 만들어지고 있다.
쇄청모차 상태로 1~3년간 보관된 원료에 수증기와 압력을 가해
'병차' 형태로 만들어내는 과정이다.(긴압)




긴압을 끝낸 차는 포장전에 충분히 건조를 시켜야 한다.




꽃마의 '라오타이디차'가 건조되는 모습.
오른쪽 밑에 꽃마의 인증마크가 선명하게 눈에 들어온다.




장샤오거부장과 최동훈실장이 마지막 확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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