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촌수필 화요모임 회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어느덧 여름이 마루를 넘었습니다.
어쩐지 벌써부터 쓸쓸해지는 것 같습니다.
오늘 받은 메일입니다.
秋夜長(추야장) - 김부현(金富賢)
가을밤은 길기도 해라
八月中秋夜正長(팔월중추야정장) : 팔월도 보름이라 달밤은 길기만 한데
愁人不語坐高堂(수인불어좌고당) : 시름 속에 말없이 높다란 집에 앉았네.
高堂寂寞空簾閉(고당적막공렴폐) : 쓸쓸한 마루엔 발만 늘어뜨렸는데
中有一燈照我床(중유일등조아상) : 그 가운데 등불 하나가 내 침상을 비추네.
窓外有時度流螢(창외유시도류형) : 창밖에선 때때로 반딧불이 날아들고
草間無數啼寒螿(초간무수제한장) : 풀 속에선 수 없이 쓰르라미가 우는데,
月黑雲沉雨氣垂(월흑운침우기수) : 달빛마저 구름에 가리면서 비라도 내리려는지
高梧摵摵風更凉(고오색색풍경량) : 우수수 오동나무에 바람 더욱 차가워라.
하루하루 폭염의 날을 넘기는 동안은 마치 올림픽선수들처럼
뭔가 할 일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올림픽도 여수박람회도
모두 막을 내림과 동시에 여름의 열기도 한풀 꺽이고 말았죠.
추야장을 그릴 날도 머지 않았습니다.
행촌수필 화요모임도 뭔가 할 이야기가 있지 않나요?
전북문인대동제 때 만나지 못한 회원님들이 많군요.
다시 만날 기회를 갖기로 합니다. 그리고 화요모임의
앞날의 사진도 그려주시기 바랍니다.
8월 셋째 화요일(21일) 낮 12시
장소는 : <소담가> 전주시 완산구 중앙동 3가 32-9 (063-288-9595)
중앙동 웨딩거리 이시계점 건너편에 있습니다.
주차 1시간 무료: 기업은행(구 시청 자리), 위가드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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