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호 별호 나도향 글을 쓰는 사람이나 글씨를 쓰는 사람이나 그림을 그리는 사람은 대개 별호를 쓴다. 또는 소위 행세한다는 사람치고 별호 없는 사람이 없는 모양이다. 서양에도 별호를 쓰는 풍습이 있지마는 동양에서는 아주 심하다. 이것에 대하여 역사적으로 생각하여 보고 싶은 생각이 없지 않은 게 .. 카테고리 없음 2006.06.16
2월의 소리 2월의 소리 鄭 木 日 2월은 기수(旗手) 뒤에 서 있는 키 작은 사람같이 얼굴이 잘 보이지 않는다. 있는 듯 없는 듯 하고 얼굴의 윤곽조차 잘 보이지 않는다. 팔삭둥이처럼 무언지 좀 부족한 듯이 느껴진다. 햇빛을 환히 받는 웃음 띈 얼굴이 아니고, 응달에 얼굴을 숙이고 있는 못난 사람 같다. 제 몫을 챙.. 카테고리 없음 2006.06.16
부월채(斧鉞采) 부월채(斧鉞采) 신 진 탁 어려서부터 동자로 입산생활을 했다면 별 문제는 없을 것을 속세에 살다가 삶의 노정에 끝간데로 찾아든 곳이 산사였다. 때로는 벗어나고자 몸부림도 쳤지만 이 길이 내 삶인 것을 하며 스스로 위안 삼았으나 가슴 재우기 여러 번 누가 씌워 놓은 너울도 아닌데 스스로 얽혀 .. 영상일기 2006.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