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엽서
한 잎 두 잎 나뭇잎이
낮은 곳으로
자꾸 내려않습니다
세상에 나누어 줄것이 많다는 듯이
나도 그대에게 무엇을 좀 나눠주고 싶습니다
내가 가진 게 너무 없다 할지라도
그대여
가을 저녁 한때
낙엽이 지거든 물어보십시오
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는지를
-안도현-
수 백 년의 세월 동안
옹이진 몸으로
아직도 내려주고 싶은
수많은 말씀
은행나무 옆
노랑잎에 감싸여
노랑 물결이네!
노랑 사랑을
가득 담은 연인들
참 정겨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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