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일기

마지막 잎새에 매달려서

차보살 다림화 2008. 11. 18. 20:34

아직도 남은 빛깔

 

마지막 남겨둔 단풍들을

몰라 할 수 없어

달려간 강천산

흐르는 물무늬 위로 떨어지는

낙엽 따라

푸른 하늘 흰구름 따라

흐르다가 가는 나그네 길

마지막 잎새에 매달려서

 

 

화요반 모임 날 마음 놓고 늦잠을 자버렸지요.

모악산 주차장으로 오라는 전갈 따라 달려가서 도킹할 수 있었습니다 

강천산 가는 길, 메타스퀘아길 단풍 아름답지요.

이 원시목의 낙엽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은

가을을 잘 배웅했다는 뜻이 될 겁니다. 

 

원시목들이 양 옆에 도열한 가운데 하늘길이

열려 있습니다. 

내려서 잠시 걸어보자 했지요 

 

 

 

강천산 계곡 길입니다, 잠깐 뒤돌아봐 주세요! 

 

물가에서 스토리가 있는 사진을 찍으시는 님

 

순간 포착 

인공 폭포수 아래를, 물 그림자가 더 아름다울 수도 있지요 

빛 조절을 못했더니 ... 

 

 

 

 

가을을 잘 배웅하고 돌아온 저녁

알았다는 듯 첫눈발이 내려오더이다

 

Roger Williams.....Autumn Lea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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