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일기

촘말로 몬들락 헌게 잘도 곱수다 (참말로 아름답습니다)

차보살 다림화 2009. 2. 25. 20:13

제주도에 소재한 박물관 중 이색적인 박물관 탐방

2009년 2월 22일

 

 

 

 

 

 

 

 도깨비 나라의 하늘

 

 도깨비 방에서 얼굴을 알 수 없는 도깨비를

만나고 있는 어린이

 세계의 도깨비들이 다 모였다.

 

 

 

 

 

 

 

 도깨비들이 목욕하는 못인가 싶다.

 

 바닥 돌은 우리 고구려 전돌에 새겨진 얼굴이다.

 

 

 아프리카 박물관에 도착하니

하늘이 개었다. 제주의 날씨는 변덕이 많다.

오전에 비가 뿌리고 남부의 오후는 하늘이 보였다가

다시 늦은 오후 북으로 오르는 길은 안개가 짙게 깔려

눈 앞이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제주의 기사들은

운전을 잘 했다.

 아프리카 박물관은 흙으로 지었다. 굴곡진 나무를 타고 있는 하이에나가 보인다.

18세기에서 20세기 초까지의 아프리카 미술품을 전시하고 또한

국내의 동시대 작가들의 아프리카를 주제로 한 현대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고대사에 있어서 찬란한 빛을 발하였던 북아프리카의 예술과 문화는 수 천 년의

역사를 품고 있는 고도로 진보된 미술 양식이다.

 

 

 

 새로 사귄 아프리카 왕자

 

 

 

 

 

 

 

 

 

 실물 아프리카의 세내갈 공연단.

원래 열명으로 이뤄진 공연단이 연주를 해야 재미 있다고 한다.

사정이 여의치 않아 이 네 명이 공연했다.

왼쪽 끝의 여자는 춤이 전공이다.  세 번째 남자는 노래가 전공.

모두 북을 잘 치는데 둥두라는 큰 북을 노래부르는 남자가 치며 노래부른다.

모두 작은 북, 긴 북을 친다. 아프리카의 북은 동물의 가죽과 나무로 만들었다.

십여 년은 연주를 해야 겨우 아프리카 영혼들을 만날 수 있는 연주를 할 수 있다.

동물과 나무와 사람의 영혼이 한데 어우러져 울리는 북소리와 노래가 작은

공연자아에서 아프리카의 평원에서 울리는 소리와 같아 정말 감동적이었다.

즉석에서 추임새 노래를 배워 '같이 해요'을 소리쳐서 어울렸던 잠깐의 시간이

아프리카의 동물과 나무들과 아프리카 사람들 속의 현장을 느끼게 했다.

사진을 찍을 때 그들의 등을 깜쌌는데 온 몸이 땀에 젖어 옷이 비 맞은 듯했다.

 

 코끼리 정원 너머 멀리 긴 오름이 누워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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