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에 대한 명언모음
웃어라, 그러면 세상도 그대와 함께 웃는다.
울어라, 그러면 그대 혼자 울게 된다.
이성이 가지는 특권의 하나이다.
-리이 핸드
웃음은 홍역처럼 전염성이 강한 것이다.
그것은 잠깐 사이에 사방으로 전염된다.
-하베이 함린
철학이 가미되지 않은 웃음은 재채기 같은 유머에 불과하다.
참다운 유머는 지혜가 가득 차 있다.
살도록 만드는 것은 웃음과 유머 밖에 없다.
진정한 유머는 머리에서 나온다기 보다 마음에서 나온다.
그것은 웃음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조용한 미소에서 나온다.
웃음은 정신의 음악입니다.
유머 감각이 부족한 사람치고 의식 구조가
유머는 각 사람에게 주어진 특징의 귀중성을 인정하는 것이다.
누군가를 파악하기 전 그 사람의 웃는 모습이 마음에 든다면
그 사람은 선량한 사람이라고 자신있게 단언해도 되는 것이다.
웃을 때는 그 사람의 결점이 그대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사랑과 웃음 속에서 살아라.
-윌리엄 제임스
건강은 실제로
2012. 3 . 16
임원식 시의 산책로(581)
기도하는 나무
우전 임 원 식
두 팔을 들어 하늘을 향하여
끝없이 기도하고 있는 나무들.
나는 그 속으로 들어갑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일상을
하나님께 말씀 드리고 있습니다.
바람이 일렁이는 숨결,
태양의 내리쬐는 빛살,
바다로 달리고 있는 계곡 물소리,
먹이를 쫓아 달리고 있는 산짐승의 발소리,
해와 달과 별과 짝을 찾는 산새들의 노래,
나무들은 키가 크고, 잎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새를 불러 합창을 합니다.
기도하는 나무처럼
사람들도 날마다 날마다 기도합니다.
소리들은 숲이 되고, 산이 되며
강으로 흘러갑니다.
<시작노트>
기도는 절대자에게 드리는 자상한 얘기이지요.
기도 소리는 우리의 삶에 대한 얘기로 올려야겠지요.
또 기도는 죽음의 문제까지 모든 것을 열 수 있는 마스터키가 되겠습니다.
사랑하고, 먹고, 운동하고, 일에 열중하고, 영혼이 숨쉬는 곳에 기도는 있어야겠지요.
결국 절대자를 향한 인간의 얘기가 될까요.
그 기도소리에 절대자의 판결을 기다릴 뿐입니다.
그분의 판결을 기다리면서 뜻있고, 가치 있게, 눈물과 기쁨으로 기도하고 있을 때 그때가 중요하지요.
숲 속의 나무들은 우주의 섭리를 받아드리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용대 시인의 해설입니다.
이 시의 전제는 1연 1행)에 상정한 ‘하늘’입니다.
‘하늘’은 무한 광대한 능력자인 신의 대명사이며 기도 대상이 ‘하나님’임을 시두에 암시합니다.
1연)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두 팔을 들고 1연 2-3행)의 /끝없이 기도하고 있는 나무들./나는 그 속으로 들어갑니다/ 라는 그것입니다.
이로써 화자 본인을 ‘나무’라는 상관물에 편승 시키고 있음을 보입니다. ‘김현승’의 유고집 중에 실린 시 ‘나무’의 ‘하나님이 지으신 자연 가운데/
우리 사람에게 가장 가까운 것은/나무이다./ 라고 한 구절을 연상케 합니다. 김현승이 명제로 한 나무의 모습과 화자가 든 나무의 모습 둘 다가 다 인간과 연관시킨 점으로는 출발을 같이합니다. 그러나 김현승의 ’나무‘에 이어지는 후속 시문을 보면 직유나 은유가 아니라 통상적 비교에 가깝습니다. 시는 처음부터 공개해버린 비교나 비유로서는 공명이 적습니다. 그러나 이 예시에서 ‘나무’를 들어 화자의 의미를 대신 타나내게 하는 것, 즉 변용의 기법을 사용함으로써 진동을 증폭 시킵니다.
따라서 화자는 나무=자아라는 등식으로 이동시켰다 해도 무리가 없습니다.
뒤따라오는 싯귀에서 참으로 중요한 진술이 있는데 1연 4-5행)의 /일상을/.../하나님께 말씀 드리고 있다/입니다. 하나님은 안개 같은 속세에서 영혼의 구원자이며 생로병사화복을 주관하는 절대자입니다.
능력자와 무시로 대화하는 국면을 단 두 줄로 압축하며 전개함으로써
절차탁마의 진면목도 여실히 보입니다.
그래서 화자는 2연) 전체로써 만물의 소리를 듣는 귀가 뚫리고, 우주를 바라볼 수 있는 눈이 떠이며, 전능자를 향해 아뢰는 기도의 입이 열린다는 것을 동감케 합니다.
사물의 속삭임 전체를 ‘기도 소리’ 하나로 환치시킴으로 감흥의 범람을 제어하고 미세한 소리도 듣게 되는 영적 입신의 경지에까지 도달합니다. 바다, 태양, 계곡, 산짐승, 해, 달과 별과 산새 그리고 수목들..이것은 하나님이 창조한 천체天體의 대표 상징물들의 나열입니다.
따라서 화자도 우주 만물과 혼합되어 대 합창을 이룸에 있어서 한 몫을 하는 것입니다. 그 심적 (2연7행)/합창/이 바로 기도와 찬양을 나타냄의 은유입니다. 주변의 모든 환경에서도 화자는 절대로 흥분하지 않습니다.
또 과잉을 견제하고 순간적 고조를 자제합니다. 이것은 신앙심의 겸허한 절제이며 자신의 비춰봄을 멈추지 않는 계속성입니다. 3연)으로써 잔잔하게 마무리 짓는 시 정신의 청정함이 간결합니다. 목소리조차 사물의 소리로 대신하며 나무의 말 없음과 같은 묵비 속에서 의미와 의미로 눈빛과 눈빛으로 기도 드림을 알 수 있게 합니다. 간구와 소망의 기도는 3연 3-4행)의 /...숲이 되고, 산이 되며/ 강/물처럼 흘러 신께 상달됩니다.
화자의 신관은 이렇듯 온 사방으로 통하는 광폭의 범위를 이룹니다.
구애를 벗어나기 위한 구도의 모습과 진리를 간절히 찾고 있는 심경을 긴장Tension의 선을 넘어선 초연적 영상으로 그려낸 신앙 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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