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원사지 보원사지를 거닐며 여린 햇살이 다정했던 어느 가을날 오후. 보령 성주사지에 다녀오는 길이다. 먼, 먼, 그날들을 회상하며 성주사지에서 따뜻한 마음을 챙기고 돌아오는 길. 서산을 들려서 보원사지를 걷고 싶었다. 언제부터인가 나는 폐사지(敝寺址)를 찾는 일이 좋아졌다. 답사할 .. 영상일기 2016.07.21
르네상스 미술 기행의 초대, 베네치아 베네치아 - 두 개의 상상이 펼쳐지는 베네치아, 세상의 다른 곳, 베네치아, 이탈리아의 인구는 6천 1백만 명(2012), 면적은 약 30만 킬로미터, 한반도 면적의 1.5배다. 피렌체에서 북동쪽으로 기차를 타고 베네치아로 이동한다. 옛날부터 베네치아는 ‘알테르 문디’ Alter Mundei'라고 불렀다. ‘.. 영상일기 2016.07.08
르네상스 미술 기행 시에나와 피렌체 “내 인생의 최고의 전성기에 문득 길을 읽고, 뒤를 돌아보니 어두운 숲 속에서 길을 잃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였다.” 르네상스를 열었던 인문학자요, 시인이었다는 페트라르카의 시 구절이라던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악 경관을 가진 이탈리아 북부 돌로미티 .. 영상일기 2016.06.25
햇차를 따오 차 만들러 오라는 연락을 받고, 예정한 날짜보다 하루 빨리 내려갔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 때를 맞추어야 하고, 혼자 찻잎 딸 수는 없어, 아줌마들의 일정에 맞추어야 했습니다. 4월 25일 서둘러 다른 일 제치고 하동으로 내려갔습니다. 내려가다 섬진강 물줄기 신록의 물이 절로 찻물로 .. 영상일기 2016.04.29
[스크랩] 쌍계사 벚꽃 길 쌍계사 벚꽃 길 양 명 학 그대, 어느 해든 좋으니 청명절(淸明節) 맑은 꽃바람이 불거든 전라도와 경상도가 DNA로 꼬여 흐르는 섬진강 화개장터로 한번 오시게. 사랑이 꽃(花)으로 피어나(開)는 화개(花開) 주막에서 전라도 안주로 경상도 막걸리 몇 잔 칼칼하게 마시고 맑은 화개천 따라 십.. 영상일기 2016.04.13
꽃 구름, 꽃 구름, 꽃 구름 속에서 꽃 구름, 꽃 구름, 꽃 구름 속에서 늙은 가지에도 꽃은 피나니 조윤수 저 유명한 당나라 시인 이백(李白)이 찬양한 봄날의 서정이야말로 더 바랄 것이 없다. ‘봄날 밤 도리원 연회에서 지은 시문의 서’와 같은 문장이다. “무릇 천지는 만물이 쉬어가는 여관이요 시간은 긴 세월을 지나.. 영상일기 2016.04.06
장군차를 찾아서 장군차將軍茶란? "AD48년 아유타국의 공주 허황옥께서 봉차封茶로 가져와서 옛가락 문화권에 전파하여 야생으로 전해 내려오고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전통차이며, 고려 충렬왕께서 김해 금강곡에 자라고 있던 차나무를 가리켜 '장군수將軍樹'라고 칭한데서 유래되어 <장군차>라고 부.. 영상일기 2016.04.01